삼성전자 TV 포장재를 접었더니 멸종위기동물이 나타났다

英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과 공동 주최
‘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우승작 발표
1500점 이상 공모..우승은 사라 윌마트
포장재에 QR코드로 활용 매뉴얼 제공 예정

삼성전자가 영국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Dezeen)’과 공동 주최한 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아웃 오브 더 박스’ 에서 최종 우승한 ‘Endangered Animal’./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영국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Dezeen)’과 공동 주최한 친환경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아웃 오브 더 박스’의 최종 우승작을 14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아웃 오브 더 박스 공모전은 삼성전자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TV용 에코 패키지를 활용해 업사이클링(Up-cycling)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공모전으로, 4월 6일부터 5월 29일까지 8주간 전 세계 84개 국가에서 총 1,554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더 프레임(The Frame)’,‘더 세리프(The Serif)’,‘더 세로(The Sero)’등 라이프스타일 TV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했다. 골판지로 구성된 포장 박스의 각 면에 도트(Dot)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내 반려 동물용 물품, 소형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종 심사는 양사 디자인 전문가들이 업사이클링에 대한 이해도, 디자인 완성도, 실용성, 주변 공간과의 조화, 제작 난이도 등이 고려됐다.

최종 우승작은 벨기에 사라 윌마트(Sarah Willemart)와 마티유 뮐러(Matthieu Muller)의 ‘멸종위기 동물(Endangered animal)’이 차지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 코뿔소, 바다 거북의 모양을 본뜬 디자인으로 간이 의자와 테이블, 놀이 도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삼성전자가 영국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Dezeen)’과 공동 주최한 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아웃 오브 더 박스’ 의 파이널리스트 수상 작품들./사진제공=삼성전자
우승작 외에도 창의적인 업사이클링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돋보인 파이널리스트 진출작들의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2위는 포르투갈 안드레 카르도소(Andre Cardoso)의 흔들 목마 ‘라이더(Rider)’, 3위는 스웨덴 레바즈 베르제니쉬빌리(Revaz Berdzenishvili)의 계단식 모양 수납장 ‘계단(Kibe)’, 공동 4위는 인도 아킬 쿠마(Akhil Kumar)의 입체적인 디자인 바구니 ‘트위스트(Twist)’와 영국 애비게일 화이트로우(Abigail Whitelow)의 다양한 형태로 활용 가능한 모듈형 수납장 ‘테셀레이트(Tessellate)’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공모전 아이디어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매뉴얼을 TV 포장박스에 인쇄된 QR 코드를 통해 이달 안에 제공할 예정이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부사장)은 “이번 에코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살린 재미있고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삼성 TV는 혁신적 화질을 기반으로 한 최고의 시청 경험은 물론 소비자에게 다양한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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