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래 특허청장이 15일 정부대전청사 내 특허청 산업재산 특별사법경찰 사무소에서 위조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특허청.
특허청의 특별사법경찰이 10년간 1,200만점 규모의 위조상품을 적발했다.
특허청은 올해로 출범 10년을 맞은 특사경이 그동안 4만5,000여건을 처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3,500여명은 형사입건됐고 위조상품 1,200만여점이 압수됐다. 위조상품의 정품가액은 5,000억원에 달한다.
2010년 9월 대전, 서울, 부산 3개 지역사무소에서 출범한 특사경은 대규모 위조상품 유통 사건을 처리해왔다. 작년 7월에는 정품으로 200억원 규모인 위조 마스크팩을 적발해 압수했다. 최근 625억원 상당의 위조 명품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유통한 일당도 검거했다. 현재 특사경은 수사관 35명으로 운영된다.
정기현 특허청 산업재산조사과장은 “케이팝 콘텐츠에 대한 위조상품까지 단속 범위를 넓혔다”며 “조직과 인력을 확대해 지식재산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