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주 이번엔 '수소'...도시가스주까지 '껑충'

SK가스 16.5% 올라 52주 신고가
현대기계도 수소 굴삭기 기대에 쑥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그린뉴딜 정책의 한 축으로 친환경 산업이 부각되면서 수소 사업과 관련된 종목의 몸값이 연일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전기차와 풍력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내다가 이번에는 수소 관련 업종으로 뉴딜주가 영향력을 더욱 넓히는 모양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기계(267270)도 전 거래일 대비 11.74%(2,900원) 뛰어오른 2만7,600원에 마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모비스와 손잡고 개발하는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지게차·굴삭기 사업이 부각되면서 몸값이 상승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울산광역시는 ‘수소 그린 모빌리티 규제 자유 특구’에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모비스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소 연료 전지 지게차를 제작하고 시범 운전하는 ‘수소 연료 전지 실내 물류 운반 기계 상용화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이달 초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수소 인프라가 선결돼야 해 당장 매출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친환경 장비가 필요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 연료전지를 도입한 지게차·굴삭기를 론칭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친환경 정책 수혜 기대감을 업고 급등했던 현대에너지솔루션(-5.82%), 유니슨(-5.60%), 신성이엔지(-3.49%), 한화솔루션(-3.47%) 등은 이날 약세로 마감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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