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들의 ‘패닉 바잉’ 속 서울 한강 이북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3,000만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한강 이남과의 가격 차이가 소폭 좁혀졌다.
16일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달 한강 이북 14개 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시세는 3,088만원이었다. 한편 같은 기간 한강 이남 11개 구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 시세는 4,345만원으로,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 가격 격차는 1,25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강남과 강북의 3.3㎡당 평균 매매가격 차이(1,277만원)보다 격차를 20만원 좁힌 것이다. 당시 강남의 3.3㎡당 평균 매매 시세(4,039만원)는 4,000만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는 지난 6개월간 강남권 고가 주택을 겨냥한 규제가 쏟아진데다 실수요자들의 ‘패닉 바잉’으로 ‘노도강’ 등 강북권의 집값이 상대적으로 더 큰 상승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강남권과 강북권의 아파트 가격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공공기여금 사용범위 확대로 강북권 개발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면서도 “강남 아파트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여전할 것”이라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