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연장과 관련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한 사람은 여성이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익명의 제보를 인용해 “서씨 휴가 연장과 관련해 어떤 여자분이 전화를 했다”며 “신상을 기록해야 한다고 하니 이름을 이야기했는데 확인해보니 (이름이)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목소리는 여자분이었다고 하는데 당시 전화를 받는 사람은 남자 이름인지, 여자 이름인지 잘 몰랐을 것”이라며 “제보자는 누구인지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7년 서씨의 소속 부대 지원반장이 기록한 면담기록에는 ‘서씨의 부모가 휴가 연장에 관해 국방부에 민원을 넣었다’고 돼있다. 국방부는 실제 이들이 전화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추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제가 전화한 사실은 없다”며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못 된다”고 답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