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원 서비스를 설명하는 동영상의 스틸 컷. /EPA연합뉴스
애플의 피트니스 서비스인 ‘피트니스+’. EPA연합뉴스
신형 애플 워치와 ‘가족설정’ 기능. /EPA연합뉴스
애플이 모든 구독 서비스를 하나로 모은 번들 상품 ‘애플원’을 15일(현지시간) 출시했다. 가상 피트니스 서비스도 내놓았는데 이런 전략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변화한 현대인의 일상에 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원 번들은 개인 요금제는 월 15달러, 가족요금제는 20달러다. 뉴스와 피트니스, 추가 클라우드 용량을 포함한 상품은 월 30달러다.
리서치 회사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소비자 시장 정보 담당 수석 분석가 벤 버저린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가격 책정”이라고 평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온 가족이 애플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한 달 20달러만을 부담한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는 뜻이다.
음악 스트리밍 분야에서 애플의 가장 큰 경쟁자인 스포티파이는 즉각 애플의 번들 상품을 비판하고 나섰다. 애플이 애플 뮤직을 위해 IT 시장에서의 독점적 위치를 남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새로운 애플 워치와 8세대 아이패드도 출시했다. 특히 애플 워치가 눈에 띈다. 혈중 산소 포화도를 측정하는 기능을 갖췄고 아이폰과 일대일로 연결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가족설정’ 기능을 도입했다. 아이폰이 없는 어린이나 노인들도 아이폰 없이 애플워치를 쓸 수 있다. 부모는 애플워치를 찬 자녀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한국은 1차로 이 기능이 적용되는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