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C·APEC회원국 기상청, 이상기후 감시·대응 머리 맞대

17일 APEC기후센터 회원국 실무단 회의 개최
기후예측 애로 공유·개선 발전 방향 논의

17일 열린 APEC기후센터 회원국 실무단 화상회의에서 권원태(오른쪽 가운데) APEC기후센터 원장이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APEC기후센터

APEC기후센터(APCC)는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10개 회원국 기상청과 이상기후 현황·대응방안을 공유하고 기후예측·정보서비스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자 ‘2020년도 APEC기후센터 회원국 실무단 회의’를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 기상청을 대표해 부경온 국립기상과학원 현업운영개발부장을 비롯해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네시아,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대만, 태국 , 캐나다 등 APEC 10개 회원국의 기상청 기후예측·서비스 실무단이 참여했다. APEC기후센터에서는 권원태 원장과 유진호 기후사업본부장을 비롯한 7명이 참석했다.


이번 실무단 회의에서는 각국의 이상기후 현황·대처와 관련된 각국의 사례와 애로점을 발표·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후예측·정보 서비스 이용·개선을 위한 의견 개진과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이상기후에 대한 효과적 감시·대응 방안과 이에 필요한 기후예측 정보의 올바른 생산·활용 방향도 모색했다.

최근 아·태 지역은 이상고온·가뭄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해 극심한 자연재해를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반도보다 넓은 면적에 피해를 줬던 호주 산불이 대표적인데 이는 역대 최고 기온과 최악의 가뭄이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호주기상청은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호주 평균온도는 1961~1990년에 비해 1.52~1.95도 상승했다. 이 때문에 한층 신뢰성 있는 기후예측정보를 생산·제공하고 활용하는 것에 APEC 회원국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권원태 APEC기후센터 원장은 “APEC회원국 내 기상청 실무단으로부터 센터의 기후예측·서비스 이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개선하고 기후예측 역량 및 예측정보의 활용을 높이기 위한 회원국들과의 긴밀한 협력 도모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아·태지역 내 이상기후 감시·대응과 관련한 기후정보 서비스 이용자의 만족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APEC기후센터의 회원국실무단은 아·태지역 국가들의 기상청 대표로 이뤄졌으며 현재 APEC기후센터가 APEC 회원국에 제공하는 기후정보 서비스의 실질적인 사용자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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