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고향서 1박" 역대 최저 16%... K방역 지지율 67%

"1989년 이래 30% 밑돈 것 처음"

연일 ‘추석 연휴 이동자제’를 강조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올 추석 연휴에 1박 이상 고향을 방문하겠다는 국민이 1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989년 한국갤럽이 관련 조사를 실시한 이래 최저치다. 정부가 방역을 잘하고 있다는 인식은 지난 5월 85%에서 꾸준히 떨어진 67%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15∼17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는 이번 연휴에 1박 이상 집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추석에 고향을 1박 이상 방문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1박 이상 여행을 계획한다는 응답은 1%뿐이었다. 추석 때 따로 사는 가족·친척 만날 계획이 있다는 응답도 2016년 80%에서 올해 38%로 급감했다.


갤럽은 “추석에 1박 이상 고향을 방문할 것이라는 응답은 1989년 이후 30년 넘게 조사마다 30%를 넘었는데 올해는 예년의 절반 수준을 밑돌았다”며 “코로나19의 위력과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려는 시민의식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지난달과 같은 67%를 기록했다. 정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2월 41%에 그쳤다가 5월 85%로 반등한 뒤 7월 78%, 8·9월 67%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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