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0 개국 자사 로밍 고객에 현지 긴급 재난문자 서비스 개시

방문국 지진·화산·지진해일 정보 국문SMS로 무료 제공
외교부 영사콜센터 연결 지원도




SK텔레콤이 기상청과 손잡고 200여개국 방문 고객의 안전을 위해 현지 재난 정보를 제공하는 ‘긴급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SKT는 자사의 로밍 고객을 대상으로 시차와 상관없이 지진, 화산, 지진해일 등 재난이 발생하면 재난 종류와 발생 시간, 재난 발생지의 위치 정보 등이 한국어로 발송된다. 또, 외교부 영사콜센터 긴급 연락처가 함께 발송돼 고객이 피해 접수나 구조 요청 등을 할 수 있게 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출국 수는 크게 줄었지만 해외 출장을 가거나 장기 체류를 할 수밖에 없는 고객을 위해 재난 발생 시 빠르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KT는 앞으로도 기상청, 외교부와 협력을 강화해 문자 발송 시간을 좀 더 단축할 수 있도록 재난문자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5세대(5G)·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를 통해 지진, 해일, 화산 외에 다양한 재난정보 제공과 체류 국가, 해당 지역의 의료기관, 구조기관 정보도 추가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T 류정환 5GX인프라 그룹장은 “앞으로도 SKT가 보유한 ICT 인프라를 활용해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을 강구해 나가는 등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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