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좌흥민-우베일' 볼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서 ‘계륵’ 신세 베일, 7년 만 토트넘 복귀

등번호 9번의 토트넘 유니폼을 새로 입은 개러스 베일. /출처=토트넘 인스타그램

‘좌흥민-우베일’이 완성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개러스 베일(31·웨일스)을 한 시즌 동안 임대로 영입했다고 20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에서 프로 데뷔한 뒤 토트넘에서 6시즌 동안 203경기 56골 58도움을 넣고 스타 플레이어가 된 베일은 2013년 당시 최고 이적료인 8,600만파운드에 레알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레알 입단 초기에는 카림 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BBC 라인’의 일원으로 공격을 주도했으나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이후 ‘계륵’ 신세가 됐다.

7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베일은 최전방의 해리 케인, 왼쪽 측면의 손흥민과 함께 ‘KBS 라인’을 이루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베일의 1년 급여와 임대료로 약 2,000만파운드(302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등번호 9번을 받은 베일은 이달 초 A매치에서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토트넘 복귀전은 다음 달에나 치를 것으로 보인다. 레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등 풍부한 우승 경험을 쌓은 베일은 “레알에서 뛰면서 우승하는 법을 익혔다. ‘위닝 멘털리티’를 전수하겠다”고 했다. “토트넘을 떠난 순간부터 늘 이곳으로 돌아오고 싶었다”고도 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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