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인천공항 밑그림' 임인택 전 장관 별세





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 등을 계획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 초대 사장을 지낸 임인택(사진)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20일 오전4시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인은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고 지난 1962년 제13회 고등고시 행정과 합격 후 상공부(현 산업통산자원부)에서 공직생활의 상당 부분을 보냈다. 공업진흥청장, 상공부 차관(1988)을 거쳐 교통부 장관(1990∼1992)을 지냈고 초대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1999∼2001), 건설교통부 장관(2001∼2003)을 지냈다. 교통부 장관 때 경부고속철도 기본노선을 선정하고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을 출범시켰다. 인천국제공항 건설 계획을 만들 때도 관여했으며 건교부 장관 시절에는 2단계 건설사업을 계획했다.

유족은 부인 박경희씨와 슬하에 딸 효진·남희씨(MBC 콘텐츠협력센터장), 아들 경묵(CJ 전략기획팀장·부사장)·태훈(개인 사업)씨를 뒀고 사위 강기원(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김훈(넥스토리 대표)씨, 며느리 최윤선·이경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8시. /박현욱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