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지속 가능한 상생을 위해 시작한 협력사 대상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디지털 전환 시도가 본궤도에 올랐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지원한 64개 협력사의 자동화율은 올 연말까지 40%대로 높아질 예정이며 이들 기업의 시간당 생산량은 20% 이상 늘어난다. 반면 생산 원가는 지난해보다 약 460억원 줄었으며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률은 4.3%에서 3.0%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18년부터 해마다 협력사 60여곳을 선정해 생산라인 자동화와 공정 디지털 기술 적용을 지원한 결과다. 생산라인 자동화는 생산성을 높이며 디지털 기술 적용은 불량률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LG전자는 선정된 협력사의 사업장 전반을 분석한 뒤 3개년 계획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경남 김해에 있는 1차 협력사 신신사는 올해 LG전자의 지원을 받아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설비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생산 중단에서 재가동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지난해보다 20%가량 감소했다. 향후 센서로 감지한 각종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해 분석해 생산성과 품질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올해 1·2차 협력사를 포함해 약 100여곳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초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동반성장지수’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01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후 총 다섯 번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