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항에서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연료전지 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선적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제5회 국제수소연료전지차 포럼’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 기술혁신상’ 2등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술혁신상은 중국자동차공정학회와 국제수소연료전지협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중국 수소에너지 전문가들이 수소에너지 부품·소재·설비 등에서 기술혁신 정도와 발전 전망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선정한다. 이번 포럼에서 수상한 외국 업체는 현대차(005380)뿐이다. 완성차 모델이 수상한 것도 현대차가 유일하다. 대부분의 상을 중국 제조사들이 휩쓸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190㎾ 출력의 연료전지 스택을 통해 최대 350㎾(476마력)의 동력성능을 내는 전기모터를 구동한다. 수소저장 탱크 7개를 장착해 수소 저장용량이 약 32㎏ 수준이고 8~20분(온도에 따라 다름)의 충전으로 400㎞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협력사에 납품대금 약 1조1,087억원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위아 등 6개 회사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또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약 127억원을 구매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