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2단계 발령"…청량리 청과물시장 화재, 소방차 33대 등 투입 '진화 총력'(종합)

/연합뉴스

21일 오전 4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큰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즉각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소방차를 비롯한 차량 33대와 129명의 소방대원이 현장에 투입됐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을 뜻한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시장 관계자들은 화재가 발생하자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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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재는 냉동창고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점포 10여개와 각 점포에 있는 과일 보관용 냉동창고들이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곧 헬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직후 서울시는 ‘청량리 전통시장 대형화재발생, 출근길 교통혼잡이 우려되니 차량우회 및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강북구, 도봉구, 동대문구, 성북구, 중랑구민들에게 발송했다.

서울시 교통정보과는 불이 나자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동대문구 왕산로 청량리 정통시장 화재발생으로 왕산로(청량리역→경동시장) 2개차로, 왕산로(경동시장→청량리역) 1개차로 차단되고 있어 극심 정체된다”고 상황을 전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추석 명절 대비 상품이 다량 적재돼 있어 진화에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량리 청과물시장에는 모두 67개 점포가 장사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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