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윤승열 / 사진=김영희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개그우먼 김영희가 10살 연하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한다.
김영희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보다 더 저를 많이 생각해주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됐다”며 윤승열과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윤승열에 대해 “힘들 때 나타나 누구보다 쓴소리도 많이 해주며 제 옆을 지켜주던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가 올해 5월부터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올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 등의 이유로 내년으로 연기한 상황이다. 김영희는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런 소식 알리는 것도 조심스럽지만,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결혼이니만큼 더욱 잘 살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두 사람을 형상화한 피규어의 모습이 담겼다. 야구 선수의 모습을 한 남자 피규어와 마이크를 들고 있는 여자 피규어가 나란히 미소를 짓고 서있는가 하면, 예복을 입은 남녀 피규어가 스쿠터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김영희의 깜짝 결혼 발표로 박나래, 홍현희, 심진화, 아이비 등 많은 연예인들이 축하 인사를 건넸고, 연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두 사람에 이름이 오를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김영희는 다시 한번 인스타그램에 “많은 응원 축하 감사 드린다”는 글과 함께 친동생과 나눈 메시지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메시지 속 그는 “승열이가 첫 기사 첫 댓글 봤는데 ‘둘 다 얼굴은 진짜 안 보네’ 이거였다. 더 이상 내가 댓글 보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친동생은 “욕이라고 하기에 좀 애매하다. 맞는 말이기도 해서”라고 농담을 했고, 김영희는 “너도 인정을 하네”라고 웃어넘겼다.
김영희는 이를 두고 “마음이 아파 친동생에게 톡을 했는데 가족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악플 아니고 팩트인 걸로”라며 재치 있게 응수했다.
한편, 1983년생인 김영희는 올해 38살로, 2010년 KBS 25기 공채 코미디언이다.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쳤던 그는 최근 성인영화 감독에 도전한다.
김영희와 10살 차이인 윤승열은 1993년생으로 올해 28살이다. 2011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 지난해 10월에 은퇴해 이후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