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까말 영상에 따르면, 최근 흡연자인식조사 결과 청소년 흡연자 중 62.7%가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했고, 이 중 대부분인 89.6%가 캡슐담배로 흡연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 토론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흡연을 쉽게 시작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담배 필 때 필터에 캡슐을 톡 터뜨려 나오는 향과 맛으로 담배 맛에 대한 거부감을 없앤 캡슐담배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고, 가향 담배, 캡슐 담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흡연자 대표로 출연한 토론자는 캡슐담배처럼 더 해로운 일반 궐련담배에 대한 규제 강화는 온데간데없고, 액상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 전자담배 전용기기 프로모션 금지와 경고그림 부착 등 덜 해로운 전자담배 규제만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정부가 담배 유해성의 차이를 고려하며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정책은 펴지 않고 덜 유해한 전자담배 규제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이러한 규제로 인해, 실제 더 유해한 일반 궐련담배 판매량인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의 문제점을 ‘금연정책이 산으로 가고 있다’며 지적했다.
솔까말 영상 본 누리꾼들, 청소년 애용하는 캡슐담배 규제 필요 한 목소리
솔까말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문가들의 의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신이 흡연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캡슐담배가 목 넘김을 부드럽게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청소년들이 쉽게 흡연을 시작하는 원인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흡연자 입장에서 캡슐담배 없어지면 아쉽겠지만,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해서는 캡슐담배 규제, 하루빨리 시행되길 바란다”며 캡슐담배 규제의 시급함에 공감의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캡슐담배 개발했다고 국무총리 표창도 받았던데, 이거 취소해야 하는 거 아님? 일반담배 보다 더 해롭다는데, 담배 산업 발전에 기여가 먼저인가!”라며 캡슐담배 문제점에 공감했다.
토론 영상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금연 정책의 대안에 대해서도 공감의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헐 캡슐담배???.. 진짜 산으로 가는 금연정책이란 말이 딱맞네!”, “전부 노답이야”, “덜 나쁜 거 규제 완화하고, 더 나쁜 거 못하게 하는게 당연한 이치 아닌가?”며 전문가들의 의견에 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