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내년도 예산심사 "민생안정·경제도약·도시기반 초점"

2021년도 예산안 심사 방향 마련 발표…민생 챙기기 본격화

이용형(왼쪽 세번째)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내년도 부산시와 시 교육청 예산안 심사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의회

부산시의회가 22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부산시와 시 교육청 예산안 심사 방향을 발표했다.

시의회는 민생안정, 경제도약, 도시기반 강화 등 3개 분야에 중심을 둔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5대 방향을 정했다. 5대 방향은 방역 관련 예산 충분한 확보, 소상공인·자영업자·취약계층 등 민생분야 회복을 위한 피해 지원 확대, 지역경제 도약 토대 구축, 시민안전과 생활환경 청정화 예산 강화, 기초학력 지원 및 원격수업 내실화 등이다.


이용형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용과 사회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보강하고 경제 반등을 견인해 코로나19가 촉발한 대전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경기침체, 소비·투자 위축 등의 영향으로 지방소비세, 지방소득세 감소 등으로 세입 여건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법정경비 및 의무지출, 복지예산 지방비 부담 증가 등으로 가용재원이 부족해 짐에 따라 부산시 재정을 압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의회 예결특위는 시와 시 교육청에 과감한 재정혁신을 통한 실효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신규 세입원 발굴,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 등 부족한 재원 마련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며 체계적 관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방채 발행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내년도는 충분한 재정을 투입해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며 “예산안이 제출되면 이러한 사항이 잘 반영됐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불요불급한 사업 등에 대해서는 엄격히 심사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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