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어게인' 측 "윤상현, 이도현 2인 1역 캐스팅 확정 후 세심하게 조언"

이도현, 윤상현 / 사진=JTBC ‘18 어게인’ 방송화면 캡처

‘18 어게인’ 이도현이 윤상현에게 빙의한 연기력으로 ‘최연소 국민아빠’ 대열에 합류,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 2회만에 시청자들의 인생 드라마 등극을 예약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극본 김도연, 안은빈, 최이륜/연출 하병훈)는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다. 극 중 2인 1역을 연기하는 윤상현과 이도현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상현은 18세 고등학생 때 가장이 된 후 자신의 꿈을 애써 외면한 채 현실에 쫓기며 살아온 홍대영 역을, 이도현은 한순간에 리즈시절의 몸으로 돌아가게 돼 고우영으로 이름을 바꾸고 살아가는 18세 홍대영 역을 맡았다.


윤상현과 이도현은 방송 첫 주부터 동일한 사람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휘어잡았다. 특히 이도현은 본래의 굵은 목소리를 지우고 보다 얇고 고음인 윤상현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물론 말투, 호흡 하나에 이르기까지 아재미 톡톡 터지는 대사 처리로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더욱이 이도현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윤상현 선배님 관찰을 많이 했다”고 밝힌 것처럼 걸음걸이부터 사소한 제스처까지 18세가 아닌 37세의 내면을 가진 캐릭터 그 자체의 모습으로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이에 더해 이도현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반 친구들에게 첫인사를 전하던 이도현은 “열여덟.. 열여덟 살”이라며 고개를 가로젓는가 하면, 한 손을 번쩍 들어 인사를 전하는 호쾌한 아재미로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했다.

이처럼 이도현은 윤상현과 동기화된 퍼펙트한 2인 1역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더욱 치솟게 만들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이도현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 데에는 윤상현의 든든한 서포트가 있었다. ‘18 어게인’ 제작진은 “캐스팅이 확정된 후 윤상현, 이도현은 따로 만나 대본 연습을 많이 했다. 윤상현은 이도현을 위해 목소리, 대사톤, 행동뿐 아니라 감정선까지 세심하게 조언했다. 이도현 또한 윤상현과 같은 색을 지닌 홍대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면서, “앞으로도 두 사람의 연기에 더욱 빠져들게 될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