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매주 목요일 각계각층과 대담을 나눈 내용을 책으로도 발간했다. 국가와 각 지역 대표 도서관에도 비치할 계획인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리더십을 드러내는 사실상의 대권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무총리비서실은 23일 정 총리가 주재한 목요대화 중 코로나19 극복과 사회 변화 대응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논의한 내용을 수록한‘코로나 19, 새로운 일상을 위한 준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목요대화는 정 총리가 매주 목요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방역·보건·경제·산업·고용·문화·교육·국제관계 등 분야별로 각계 인사들을 목소리를 듣는 행사다. 지난 1월 국무총리 취임 때부터 ‘사회적 갈등 해결과 미래 준비를 위한 대화’ 모델을 구상해 왔던 만큼 이 행사에 대한 정 총리의 애착은 각별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증가세가 어느 정도 안정화된 지난 4월23일 시작해 이달 10일까지 열 여덟 차례 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책은 목요대화 중 1~6차 목요대화와 10차 목요대화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감염병 모델링 석학인 데이비드 피스만 캐나다 토론토대 병역학 교수,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생태학자안 최재천 이화여자대 석좌교수, 김누리 중앙대 독어독문과 교수,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등의 의견이 수록됐다. 이 책자는 국무총리비서실 홈페이지에 PDF와 e-book 형태로 게시하고, 다음달에는 국가·시도지역대표 도서관에 비치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목요대화를 통해 전해주신 국민들의 통찰이 코로나19극복과 사회변화를 준비하는 정부정책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며 “이 같은 값진 결과를 더 많은 국민과 나누고자 대담록 형식의 책자로 선보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