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국, 차량 200대 이용한 시위 할 것…경찰 "금지 통보 예정"

경찰 "주요 도로 차량정체와 사고 우려"

지난 20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앞 도로에서 ‘드라이브 스루’방식으로 열린 ‘과천시민광장 사수 범시민대책위 출범식 및 3차 사수대회’/연합뉴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오는 10월3일(개천절) 200명이 각각 운전하는 차량 200대를 이용해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부터 광화문광장 등을 거쳐 서초경찰서 앞까지 행진하겠다고 신고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금지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14개단체(39건)가 다가오는 개천절 서울 주요 도심권에서 10인 이상 집회를 열겠다고 추가로 신고했다. 서경석 목사가 대표인 새한국도 22일 오후 5시께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 스루’ 시위를 개최하겠다며 집회를 신고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방역당국의 집회금지 기준, 주요 도로 차량정체와 사고 우려, 대규모 집회 확산 가능성 등을 고려해 금지 통보를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찰청 관계자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집회·시위가 실제로 일어날지, 코로나19 방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판례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야권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치르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교통과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느냐”라며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개천절에 서울 시내에서 집회를 열겠다는 신고를 전날까지 835건 접수했다. 경찰은 이 중 10인 이상 신고한 75건 등 112건에 대해선 집회 금지를 통고했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