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지도선이 순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본문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이틀 전 서해 최북단 연평도에서 단속 활동을 위해 어업지도선에 승선한 공무원이 실종됐다. 실종자는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군 당국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국방부는 지난 21일 낮 12시 51분께 소연평도 남방 2km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실종 다음 날 오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분석을 하고 있으며, 해수부 등과 함께 실종 경위·경로 조사와 북측에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실종된 공무원 A씨는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로 실종 직전까지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 당일 오전 11시 30분께 점심시간에 A씨가 보이지 않아 동승한 선원들이 어업지도선 자체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지만 선상에서 신발만 발견되고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해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국방부는 “실종신고 접수 후 해경과 해군이 20여척의 선박·항공기를 투입해 수색을 하고 있다”며 “아직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고,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있어 이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