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500원 지우개도 온라인으로 구매”…모닝글로리, 온라인 매출 80% 상승

3~9월 온라인 매출 전년 대비 80%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 되자 1,000원짜리 지우개 등 문구와 완구마저 온라인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

23일 모닝글로리는 올해 3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온라인 매출 총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80% 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3월부터 오프라인 부문 매출은 소폭 줄어들었지만 온라인 부문은 3월부터 매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건데 교육 완구류 온라인 매출은 100% 이상 올랐다.


대표적으로 인기를 끈 상품들은 집 안에서 가지고 놀 수 있는 보드게임, 장난감 등이었다. 모닝글로리 관계자는 “접이식 바둑, 체스, 장기 게임 등 보드 게임이 인기가 높았다”며 “이밖에 보석 십자수, 공룡 만들기 클레이, 큐브, 요요, 물감 놀이 세트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잇감이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등교 제한, 재택근무 등 방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데꾸(데스크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책상 꾸미기에 도움이 되는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판매 증가에 모닝글로리는 카드 게임, 자석 화이트 보드 등 130가지 인기 제품을 40~5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상호 모닝글로리 온라인비즈니스팀장은 “문구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그동안 온라인 구매가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우개 하나를 사더라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생길 만큼 온라인 구매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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