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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에 만나는 전기차는 커피를 내려 마시고 비에 젖거나 흙 묻은 신발도 깨끗하게 관리해준다. 여기에 의류관리기와 미니바까지 더해져 집보다 더 편안한 공간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24일 LG전자(066570)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자동차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시했다. 미래차의 인테리어 비전을 보여준다는 목적 아래 제작된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부품 수가 적어 넓어진 전기차의 실내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곳곳에 담아냈다.
콘셉트 제품으로 만들어진 이 차량에는 젖거나 오염된 신발도 쾌적한 상태로 관리해주는 ‘슈즈 케어’부터 간편하게 커피를 만드는 ‘캡슐형 커피머신’, 구김없는 옷을 입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의류관리기’, 한여름에도 어디서나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미니바’를 모두 품었다. 차량용 가전답게 탑승자의 편의에 최적화 되어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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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콘셉트 캐빈’은 차량용 가전 외에 디스플레이의 변화를 통해 탑승자가 직관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천장에는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다양한 자세에서도 편안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탑승자는 디스플레이를 구부리는 듯한 손동작으로 디스플레이의 휘어지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이고 단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탑승자가 제품을 간편하게 사용하도록 돕는다. 탑승자가 여럿일 때를 고려해 두 명이 서로 다른 콘텐츠를 각각 시청할 수 있게 화면분할도 가능하다. 좌석의 헤드레스트에 설치된 스피커는 주변 소리에 방해받지 않고 각 좌석의 탑승자가 또렷이 들을 수 있도록 퍼스널 사운드 존(Personal Sound Zone)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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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배 LG전자 선행디자인연구소장 전무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이끄는 자동차 패러다임의 변화와 더불어, 고객이 맞이하게 될 완전히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전기차에 특화된 신개념 차량용 가전과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