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의 가치 상승은 본원적 가치와 파생적 가치로 나눌 수 있다. 본원적 가치는 도로, 철도, 학교 등 도시기반시설의 확충으로 인한 가치 상승을, 파생적 가치는 금리 인하, 담보대출 확대 등 금융 완화에 의한 상승을 의미한다. 부동산 상품을 구입할 때 중요한 것은 본원적 가치다. 파생적 가치는 부동산 가치가 다 함께 상승하지만 본원적 가치는 국지성으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더 상승하는 자산, 남들이 제자리거나 내릴 때 나 홀로 상승하는 자산을 골라내는 안목이 중요한 이유다.
이는 주택은 물론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같은 상업용 부동산에서도 마찬가지다. 같은 수준의 건물이라도 위치에 따라 가치가 수십 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현재는 저평가된 부동산이라도 교통편이 개선될 입지라면 미래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대전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가온비즈타워를 예로 들 수 있다. 대전 산업단지는 조성된지 50여 년이 지나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또한 수도권과 영호남을 연결하는 분기점에 있어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에는 최적이지만 유등천과 주택가, 철도에 둘러싸여 도심 접근성은 좋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둔산 신도시와 대전 산업단지를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한샘대교가 2021년 개통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온비즈타워의 미래가치도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0,609.00㎡(3,209.22평), 연면적 69,597.06㎡(21,053.11평), 지하 2층~지상 12층의 초대형 규모로 공급 예정인 가온비즈타워는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2.5t 트럭이 호실 바로 앞에서 상하역이 가능한 도어 투 도어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층고도 5.4m를 확보하는 등 생산품과 자재 이동의 물류 편리성에 특화된 설계를 선보였다. 교통 인프라와 물류 편리성이 동반 업그레이드되면서 대전 지역 기업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대전 산업단지가 ‘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지정, ‘청년 친화형 선도 산업단지’ 지정, 구만리 복합개발사업, ‘산업단지 상상허브’ 공모사업 선정 등, 대규모 재생사업이 진행되면서 노후단지의 이미지를 벗고 쾌적한 미래형 최첨단 산업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는 저층 공장위주의 오래된 시설들이 대부분이지만 재생사업 이후 서울의 구로디지털단지나 가산 디지털단지처럼 고층빌딩이 즐비한 고급 오피스타운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는 기대다.
업계 관계자는 “가온비즈타워는 교통호재와 개발호재를 동시에 맞이한 지식산업센터”라며, “최근 기업인과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시설까지 갖춰 미래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가온 비즈타워는 대전광역시 대전시 대덕구 한밭대로 1041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