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3법 시행에 따른 전세난이 가속화되면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의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27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87% 상승했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경우 매물 부족으로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서울은 1.59%, 수도권은 1.23%로 전국 평균치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의 전셋값은 7월 0.68%, 8월 1.07%, 9월 1.59% 상승으로 상승폭을 계속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평(3.29%), 노원(2.66%), 송파(2.62%) 등이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하락한 구는 한 곳도 없었다. 서울은 향후 전세가격을 예상하는 전세가격 전망지수에서도 기준점인 100을 훌쩍 넘는 143을 기록해 전셋값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매매가의 경우 전월 대비 0.8% 상승으로 여전한 상승 추이를 보였지만 상승세는 지난달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1.42%)과 수도권(1.07%)의 경우 각각 전월 상승폭인 1.45%, 1.09%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