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기업가치' 끌어올리기 위해 성과급 자사주로 지급 추진

5,000억 규모 자사주 취득도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사옥/사진제공=카카오(035720)게임즈 등 이른바 ‘자사주 대박’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카카오에 추월 당하자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도 자사주 지급이 필요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성과급으로 지급된 자사주는 보호예수기간이 없어 지급 받은 후 즉시 처분도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회사가 코로나 19 영향 속에서도 정보통신사업(ICT)에 대한 장밋빛 전망으로 성장하고 있고 여기에 SK텔레콤 주식은 시장에서도 알아주는 고배당 주식인 만큼 대부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실제 자사주 취득에 나서며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달 27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화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의결했다. 현재 반기보고서 기준 SK텔레콤이 보유한 자사주는 760만9,263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9.42% 수준에 불과하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9.4%까지 낮아진 자사주 비율을 12.0%까지 높이고, 다양한 투자활동이나 임직원 인센티브 등에 자사주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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