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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임직원 성과급을 현금 대신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내부에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자사주 지급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올해 실적 평가와 이사회 승인 등 일부 절차가 남아 있지만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경영진의 의지가 강해 큰 변화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실적 평가에 대한 그룹 전체적인 분석을 통해 성과급 규모를 정하고 이후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해 실제로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것은 내년 2월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자사주 지급이 일회성이 아니라 매년 정례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SK텔레콤이 보유한 자사주 규모는 반기보고서 기준 전체 발행주식의 10%가 채 안 되는 9.42% 수준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진행 중인 자사주 매입으로 자사주 비율을 1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ICT 기업으로서 본격적인 기업의 성장을 준비하는 SK텔레콤이 그에 맞는 기업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자사주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