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 21년간 129억 원 재정 절감 효과 기대

5년 만기 국고채금리 하락·신용보증기금 보증 한도 확대로
산유동화증권 추가 발행…1,508억 원으로 투자금 일부 차환
자금 재조달 후 전체 가중평균금리 2.84% 수준

부산시는 “부산김해경전철 민자사업에 대한 자금 재조달로, 향후 21년간 약 129억 원에 달하는 재정을 절감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최소운영수익보장(MRG) 방식을 비용보전방식(MCC)으로 전환해 약 3,040억 원의 재정 절감 효과를 거둔 데 이어 달성한 또 다른 재정 절감 성과이다.


부산시는 금융시장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민간투자법 시행령’ 개정으로 신용보증기금 보증 한도가 확대되면서 자산유동화증권(ABS) 1,508억 원을 발행했다. 자산유동화증권(Asset Backed Securities)은 부동산과 매출채권, 유가증권, 주택저당채권 및 기타 재산권 등 기업이나 은행이 보유한 유·무형의 유동화자산(Underlying Asset)을 기초로 발행된 증권을 말한다.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금리는 기존 3.15% 대비 0.85% 낮은 2.3%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발행했으며 타인자본 조달조건변경(금리 인하)을 포함한 자금 재조달 전체 가중평균금리는 변경 전 3.18%에서 0.34% 낮아진 2.84% 수준이 됐다.

이를 통해 변동금리 부분 757억 원과 고정금리 부분 751억 원을 차환해 원금에 대한 금리를 낮췄다. 이는 더 낮은 금리로 부산김해경전철을 운영해 그만큼 이자 부담을 줄이게 된 것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이를 향후 부산김해경전철 운영 기간인 21년(2041년)으로 환산하면 약 129억 원의 재정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재정 건전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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