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글로벌 아티스트가 된 방탄소년단(BTS)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BTS가 출연하는 콘서트를 온라인으로 열자 전 세계에서 신규회원이 급증했다.
롯데면세점은 제30회 랜선 패밀리 콘서트 효과로 신규회원이 90만명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2006년부터 개최한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는 통상 오프라인에서 대규모로 진행되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사전 녹화 및 언택트로 진행됐다. BTS를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황치열, 여자친구 등이 출연했으며 동시 접속자 수 55만명, 총 조회수 220만을 기록하며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패밀리 콘서트 효과로 롯데면세점 회원 수가 폭증했다. 참가신청 기간(8월31일~9월 25일) 동안 롯데인터넷면세점 신규 가입 고객은 하루 평균 약 3만5,000여 명으로 총 90만 명을 유치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59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가입 고객의 국적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신규 회원이 전체의 44%를 기록해 가장 많았고, 기존에 비중이 작았던 미주와 유럽 등 기타 국적의 고객도 38% 비중을 보였다. 해외뿐만 아니라 내국인 고객도 약 2만명이 패밀리 콘서트를 보기 위해 휴면 해제 후 정상회원으로 전환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패밀리 콘서트가 전 세계의 코로나19 극복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은 문화마케팅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는 등 대한민국 유통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