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올해부터 벤처·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벤처나라 상품 지정을 확대하여 매월 실시하고 있는데, 9월에는 벤처나라 업무협약을 체결한 광역자치단체 등 29개 기관의 추천을 받아 기술·품질심사를 거쳐 지정했다.
‘열화상 이중화 카메라’, ‘공기정화 엘이디 실내조명등’, ‘맨홀덮개 분리장치’, ‘조립구조 형태의 목재테크’ 등 융복합·신기술 상품이 주로 지정됐다.
지정된 상품은 벤처·창업기업 전용몰인 ‘벤처나라’에 등록해 우수조달물품 지정 시 가점 부여, 교육 및 홍보 등 판로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벤처나라 등록기업은 지난 7월 SGI서울보증과 체결한 협약을 통해 이행보증보험 등 2년간 5억원 한도에서 무담보 보증보험도 제공받을 수 있다.
2016년 10월 출범한 벤처나라는 올해 8월말 기준 1,465개사 9,900개 상품이 등록돼 2017년(54억원), 2018년(128억원), 2019년(490억원), 2020년 8월 기준(418억원)으로 총 1,090억원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판매 실적을 토대로 현재까지 87개사(우수조달물품 24개사, 다수공급자계약 63개사)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하는 등 벤처·창업기업의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백명기 조달청 차장은 “앞으로 벤처·창업기업들이 개발한 신기술, 융복합 상품들이 벤처나라를 발판삼아 조달시장에 많이 진출하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조달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