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이름만 있으면 AI가 신약개발 '타깃' 발굴

SK㈜ C&C, 연말까지 무료 서비스



SK(주) C&C 한 직원이 인공지능 신약 개발 타깃 발굴 서비스 ‘아이클루 앤 애스크’ 를 소개하고 잇다. /사진제공=SK C&C

질병 이름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질병 관련 타깃 후보를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SK㈜ C&C는 28일 스탠다임과 함께 개발한 AI 신약개발 타깃 발굴 서비스인 ‘아이클루 앤 애스크(iCLUE & ASK)’를 시범 오픈한다고 밝혔다.


아이클루 앤 애스크는 연구 대상 질병을 검색하면 AI 알고리즘을 통해 질병 관련 타깃 후보를 바로 추천해 준다. 타깃을 선택하면 추천 근거 정보와 함께 방대한 질병·타깃 지식을 네트워크 그래프 형태로 시각화해 제시한다.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유전자, 단백질 등의 타깃 발굴은 수많은 문헌과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질병-타깃-약물 관련 지식을 검색·분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타깃 탐색 및 발굴 과정에 AI 기술을 이용한 것이다.

생물학 관련 각종 데이터베이스 및 논문 정보를 통합해 8,000여종의 질병, 1만2,000여개의 약물, 2만4,000여개 이상의 타깃 정보를 망라한 스탠다임의 데이터베이스가 큰 몫을 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연구 문헌 정보도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SK C&C의 제약 AI 플랫폼 아이클루와 스탠다임 약물 타깃 발굴 AI 플랫폼 스탠다임 애스크를 아이클루 앤 애스크에 적용했다. 아이클루 앤 애스크는 올 연말까지 제약사, 대학, 연구기관 연구원은 물론 신약 개발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윤동준 SK C&C 헬스케어그룹장은 “AI 신약개발에 최적화된 기술을 보유한 스탠다임과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AI기술이 세계 제약 시장에서 혁신 신약 타깃 발굴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I를 통해 국내 신약 개발 산업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