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의 중심 축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평택항 주변 주요 개발 사업들이 차례차례 본격화되면서 서평택 지역이 관심을 끌고 있다.
평택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4.9% 증가한데 이어, 올해 또한 전국 최고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7월 누계 전년 대비 5.0% 증가)을 보였다. 현재 평택항은 늘어나는 물동량과 여객수송을 위해 추가 확장 공사(2040년까지 17개의 부두 건설)를 진행 중에 있으며, 평택항 2종 항만배후단지도 개발 중이다. 게다가 대규모 기업체 입주와 크루즈선이 가능한 국제여객터미널 건립이 예정돼 있다. 공사가 오는 2021년 완료되면 평택에 주둔하는 미군과 가족 8만 5,000여 명을 포함, 유동인구는 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항 주변에는 포승2일반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원정지구, 오성일반산업단지, 현곡일반산업단지, 고렴일반산업단지 등이 이미 조성이 완료됐다. 여기에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BIX 지구와 현덕지구까지 개발 예정돼 있다. 평택호 국제관광단지 개발, 서해선복선전철 안중역 개통 등 굵직한 호재 또한 줄지어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확장, 제2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38번 국도 및 다수 지방도 확·포장을 진행 중에 있다.
평택시 인구는 올 8월 기준 52만7,000여 명으로 지난 2000년(35만9,000여명)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또한 향후 10년 이내에 인구 100만의 수도권 남부 최대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규모 신도시인 ‘평택항 화양신도시’를 비롯해 현덕지구, 청북지구 등 배후도시가 속속 조성되면서 서평택지역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에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79만1,195㎡에 총 2만여 가구, 인구 5만4,084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로 개발되며, 오는 10월 중순 경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평택항 화양신도시’에는 인근에 있는 평택시청 안중출장소가 이전하기로 확정되었으며, 병상 350개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8개 학교와 다수의 공공시설도 건립될 계획이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