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8일 가장 많이 사들이는 종목은 SV인베스트먼트(289080)로 조사됐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 텔콘RF제약(200230), 신풍제약(01917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바이오·제약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여전히 뜨거운 모습이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의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V인베스트먼트였다. SV인베스트먼트는 중소기업들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기업으로 바이오기업 이뮨메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며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뮨메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용 항바이러스제 후보 물질이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 임상 2상 시험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비상장주식인 이뮨메드 관련주로 분류되며 25일 상한가를 기록한 채 마감됐고 이날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매수 상위 2위 종목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었다. 바이오기업인 에이치엘비는 지난 10일 유상증자 등을 통해 메디포럼제약(047920)(옛 씨트리)의 지분을 17.19%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오른바 있다. 최대주주 변경으로 메디포럼제약을 둘러싼 경영권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텔콘RF제약과 신풍제약에 대한 초고수들의 관심도 여전히 높았다. 텔콘RF제약은 지분 투자한 미국 신약개발 휴머니젠의 나스닥 상장 승인이 알려지며 16일부터 주가가 급등하는 추세다. 신풍제약은 자사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는 사실에 여전히 관심이 높다. 뒤를 이은 매수 상위 종목으로는 엔터테인먼트기업인 YG플러스, 매각을 앞두고 관심이 높은 두산인프라코어(042670), 3사 합병과 지주사 전환 소식을 알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이었다.
주식 초고수들이 11시까지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 1·2위에는 매수 상위 1·2위를 차지했던 종목이 순서만 바꾼 채 나란히 자리했다.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며 매도 상위 2위는 SV인베스트먼트가 차지했다. 메디포럼제약과 텔콘RF제약, 아미코젠(092040), 신풍제약 등도 많이 팔고 있었다.
한편 전거래일인 25일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신풍제약, 텔콘RF제약, 빅텍, 씨젠, SK케미칼, SV인베스트먼트, 넷마블 순이었다. 같은 날 많이 판 종목은 신풍제약, 삼성전자, 씨젠, 텔콘RF제약, 빅텍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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