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리튬 공급계약" 호주업체 주가 80% 급등

피드몬트 리튬, 5년간 美 생산량 3분의 1 공급키로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페탈루마의 테슬라 충전소인 슈퍼차저의 모습. 최근 테슬라가 2022년 이후 자체 배터리 생산 계획을 밝힌 가운데 호주의 광산회사인 피드몬트 리튬이 향후 5년간 테슬라에 고순도 리튬 광물광석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8일 호주 증시에서 피드몬트 리튬의 주가가 급등했다. /AFP연합뉴스

호주의 광산 회사인 피드몬트 리튬(Piedmont Lithium)이 향후 5년간 테슬라에 고순도 리튬 광물광석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28일 주가가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드몬트 리튬은 이날 호주 증시에서 주가가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83%나 올라 2007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광산에서 채굴할 것으로 기대되는 스포듀민(리튬의 원료 광물자원) 농축물의 연간 생산량 16만t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테슬라에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에 물량 인도를 개시한다는 조건부 계약이며 양측은 추후 5년간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다.

양측의 이번 계약 소식은 테슬라가 지난 22일 ‘배터리 데이’에서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개발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전해졌다.

테슬라는 이번 계약건에 대해 아직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앞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자체 배터리 대량 생산은 2022년 이후에 가능하고 일단은 LG화학, 파나소닉, CATL 등의 배터리 구매 물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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