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추석 명절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G마켓·옥션·G9를 운영하는 이커머스 업체 이베이코리아의 한가위 판매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달 14~23일 동안 판매된 G마켓과 옥션의 주요 상품군 판매량이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건강 관련 상품이 단연 인기가 많았다. 건강·의료용품 판매가 3배 이상(226%) 신장해 가장 크게 늘었고, 비타민, 프로폴리스 등 면역력을 높여주는 각종 영양제 판매량이 29% 올랐다.
비대면 장보기가 늘면서 신선식품 판매량은 19% 증가했고, 소고기(33%), 돼지고기(44%) 등 축산식품이 인기를 끌었다. 생필품은 세제, 나무젓가락, 물티슈, 키친타월 등 명절 때 사용량이 많은 품목을 중심으로 16% 늘었다.
고향을 찾지 않는 이른바 ‘귀포족’의 영향으로 취미·취향 소비도 늘었다. 각종 취미용품 판매가 31%나 늘었으며, 이 중 골프의류(63%), 게임용품(50%), 등산·아웃도어(45%), 악기·취미(46%), 캠핑·낚시(26%) 등의 판매량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장은 “올 한가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쇼핑의 확대, 귀포족 급증 등 예년과는 다르다” 며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연휴 직전까지 당일배송 등을 통해 추석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