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진정으로 유명한 ‘글루타셀’의 제조사 ㈜스템디알(대표 이은규)이 아토피와 가려움증 치료제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새로운 도전의 드라이브를 걸었다.
바이오 벤처기업 ㈜스템디알은 지난 24일 전주 한옥마을 라한호텔에서 전북테크노파크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2020년 기술 거래촉진 네트워크사업 기술이전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템디알은 지난 5월부터 한국화학연구원(KRICT)과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아토피 또는 가려움증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아토피 치료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스템디알에 따르면 이 기술은 N-아세틸 아미노산을 포함하는 수 십 종류의 특허 조성물로 한국화학연구원의 의약 및 바이오화학의 원천기술과 전북의대 연구팀의 피부가려움증 연구의 산물이다.
10억2천만원의 정액기술료와 매출액에 따른 추가 경상기술료 별도로 이전되었으며 ㈜스템디알은 지난 7월 화장품과 의약품에 사용할 수 있는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현재 EU를 비롯하여 8개국에서 국제 특허를 진행 중이다.
㈜스템디알은 기술이전을 통해 도입된 유효성분에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결합해 아토피와 가려움증 치료용 의약품을 연구 개발할 예정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발병원인을 정확히 모르고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없는 대표적인 난치성 질병으로 시장규모는 지난해 7조8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5년 13조원 이상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 관계자는 “의약품 개발과 별도로 이 기술의 핵심성분인 아세틸트립토판을 재결정화하여 미국과 한국 등에 화장품 신원료로 등록한 바 있다”며 “피부진정 화장품으로 잘 알려진 자사의 글루타셀 제품에도 기술이전을 통해 도입된 유효성분을 최초로 적용 완료했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