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않는 e커머스, 추석 연휴에도 '총알 배송'

쿠팡·마켓컬리·SSG닷컴 등
자체 유통망 앞세워 당일배송
G마켓 등 마트 장보기 서비스
내일만 빼곤 모두 '집 앞으로'


“추석 연휴에도 총알 배송.”

추석 연휴 기간 대부분의 택배 회사가 쉬지만 e커머스 업계의 ‘총알 배송’은 계속된다. 일부 자체 배송망을 갖춘 온라인몰이 연휴 기간에도 배송을 계속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귀성 포기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명절 당일 배송도 부활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마켓컬리 등 일부 온라인몰은 추석 당일을 포함한 연휴 기간에도 간단한 먹거리와 가공식품의 당일 배송을 진행한다.

쿠팡은 연휴 기간에도 밤 12시 이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배송해주는 ‘로켓 배송’을 쉬는 날 없이 운영한다. 이는 쿠팡의 직고용 배송직원 쿠팡친구(쿠친)들이 추석 연휴 기간 교대로 근무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쿠친은 지난 7월 기준 1만명을 돌파해 제주도까지 전국 주요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


마켓컬리도 새벽배송인 ‘샛별배송’을 추석 당일까지 진행한다. 30일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추석 당일인 10월1일에 배송한다. 마켓컬리가 명절 당일 배송을 다시 실시하는 것은 3년 만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편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추석 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다만 추석 이후 연휴 기간 주문 상품은 연휴가 끝난 뒤 다음날 5일부터 배송한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은 이마트 점포를 기반으로 한 ‘쓱배송’(당일 주간배송)을 연휴 기간 추석 당일인 10월 1일을 제외하고는 계속 운영한다. 새벽배송은 1일과 2일 이틀간 쉬고 3일부터 재개한다.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은 롯데마트 점포에서 배송하는 ‘롯데마트몰 상품’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계속 운영한다.

대형 마트 점포를 기반으로 한 장보기 서비스도 연휴 기간 이어진다. G마켓 당일배송관은 추석 당일인 10월1일만 제외하고 연휴 기간에 배송을 진행한다. 롯데프레시, 홈플러스, GS프레시몰의 상품들을 한 장바구니에 담아 한 번에 결제가 가능하며, 추석 직전 9월 1일부터 27일까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다.

11번가의 당일배송관인 ‘오늘 장보기’도 이마트몰과 홈플러스, GS프레시몰의 상품을 추석 당일인 10월 1일을 제외하고 계속 배송한다. 위메프 역시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GS프레시몰 상품을 연휴 기간 당일 배송한다.

다만 연휴 기간 대형마트 휴무일이 모두 다른 상황에서 G마켓과 11번가, 위메프의 당일 배송은 배달 지역 인근 대형마트 점포가 쉬는 경우에는 배송이 되지 않아 주문 때 배달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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