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 통해 초중고교생 '코로나 블루' 극복..학교 생활 조기 적응 돕는다

포항 일선학교서 한국브레인진흥원 뇌 교육 프로그램 도입

지난 28일 경북 포항 양서초에서 한국브레인진흥원이 주관해 진행된 ‘뇌가 행복하면 학습이 즐겁다’ 뇌교육 수업 모습 /사진제공=한국브레인진흥원

한국브레인진흥원이 뇌 교육 수업을 통해 초·중·고교생의 학교 적응을 지원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잦은 등교 차질에 학생들의 심적 동요와 불안을 뇌 교육을 통해 해소에 나선 것이다.


29일 한국브레인진흥원에 따르면 포항 양서초는 지난 28일부터 40회차에 걸쳐 두 학급에 한국브레인진흥원의 뇌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 조절과 진로 지도, 학습 활동에 나선다. 이번 수업은 포항교육청과 포항시청이 주최하고, 한국교총이 후원하며 한국브레인진흥원이 운영·후원을 맡아 진행된다.

뇌교육 수업은 두뇌게임과 뉴로웨이브 집중 및 이완 훈련 등으로 진행된다. 자신의 집중력과 이완 두뇌힐링, 각성, 좌우뇌 통합 훈련 등의 뇌교육 학습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는 게 한국브레인진흥원측의 설명이다. 이학준 양서초 교장은 “코로나19로 정신적으로 힘든 아이들에게 뇌 교육을 통해 학교와 일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양서초는 이어 진로 교육에 뇌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매년 아이들이 행복해 할 진로 등을 선택하는 역량교육도 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브레인진흥원과 한국교총이 만든 진로적성성향 프로그램은 2분간의 뇌파측정을 통해 36가지 직업군 중에서 최적의 3가지 직업군을 선정해 제공한다. 김진석 한국브레인진흥원 원장은 “뇌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과 주변 사람들과 마음을 열고 즐겁게 지내는 능력과 소양을 기르는 게 주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