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치료)를 받은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는 30일 “정부가 공정과 정의를 거꾸로 만들어 가는 듯하다”면서 “결코 굴복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의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네버 기브업(Never give up):공정을 포기하지 맙시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모두가 행복해야 할 추석인데 불안과 걱정이 앞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어렵고 직장을 잃어서만 분노하는 게 아니다”라며 “믿고 의지했던 정부가 정의를 배신하고 공정을 무시해서다”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 위기와 공정과 정의의 상실로 표류하고 있다”면서 “이뤄놓은 모든 것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촛불의 정신은 통합과 미래”라며 “그 과정은 특별히 어느 한쪽을 지지하지 않는다. 모두의 촛불이며 모두의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2차 세계대전 때 히틀러에게 맞서 국민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한 영국 윈스턴 처칠 수상의 연설을 인용한 뒤 “네버 기브업”이라고 외쳤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