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뤄진 세 개의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이 대표를 상대로 2승을 거뒀다.
3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에 따르면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8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의 선호도가 26.2%로 가장 높았다. 이낙연 대표는 21.6%로 집계됐다.
이밖에 홍준표 의원(5.8%), 안철수 대표(4.6%), 오세훈 전 시장(3.5%), 황교안 전 대표(2.3%), 유승민 전 의원(1.9%), 원희룡 지사(1.6%), 심상정 대표(1.4%),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0.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미디어오늘이 리서치뷰와 함께 지난달 26∼29일 1,000명을 상대로 여야 대권주자의 개인별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지사(54%)와 이낙연 대표(53%)는 오차 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였다. 오세훈 시장은 35%, 안철수 대표와 심상정 대표는 각각 34%였다.
비호감도는 황교안 전 대표(64%)와 홍준표 의원(63%)이 60%대를 보였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59%), 조국 전 법무부 장관(58%),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57%), 유승민 전 의원(56%), 안철수 대표(54%) 등 순으로 높았다.
한편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지난 달 27∼28일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낙연 대표의 선호도는 26.4%로 1위였다. 이재명 지사는 23.2%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6.8%), 무소속 홍준표 의원(5.5%), 오세훈 전 서울시장(3.1%), 심상정 정의당 대표(2.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1.8%),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1.7%), 원희룡 제주지사(1.7%) 등의 순이었다.
이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