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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이뤄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0% 후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3일 나타났다. 역대 대통령의 집권 4년 차와 견줬을 때 높은 지지율이라는 해석과 임기 전반부에 비해 부정 평가가 늘었다는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이날 공개된 세 개의 여론조사 중 두 군데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우선 KBS가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7.0%로 집계됐다.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48.6%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보다 1.6%포인트 높았다.
미디어오늘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달 26∼29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잘함’이라는 답변이 45.0%로 나타났다. ‘잘못함’이라는 답변은 51.0%로 6%포인트 높았다.
다만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전국 성인 1,00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51.5%)가 부정평가(44.2%)를 앞섰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특히 최근 실종 공무원에 대한 북한의 피살 사건에 대한 부정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KBS-케이스탯리서치 조사에서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54.9%로, ‘잘하고 있다’는 답변 40.0%보다 높았다. 피살사건 관련 대응과 관련해선 ‘잘못했다’가 68.6%, ‘잘했다’가 21.8%였다.
MBC-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에서는 ‘남북협력을 중단하고 북한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53.4%)는 답변이 ‘북한이 잘못했지만 대화와 협력으로 해결해야 한다’(43.4%)는 답변보다 10.0%포인트 높게 나왔다.
MBC-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에 따르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응답자의 53.9%가 ‘추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공세이므로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은 39.2%였다.
이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