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제574돌 한글날을 앞두고 국내외, 온·오프라인에서 공연, 전시, 체험, 학술대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을 ‘2020 한글주간’으로 정했다. 올해 한글주간의 주제는 ‘우리의 한글, 세상의 큰 글’이다.
먼저 8일 오후 6시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글날 전야제에서는 서의철 가단의 ‘우리글로 듣는 우리 음악’ 공연, ‘세종문화상’ ‘한글 창의산업 아이디어 공모전’ ‘국어책임관 실적 우수기관’ 시상식과 ‘한글, 언어의 품격을 말하다’를 주제로 하는 방송인 정재환, 김창옥, 작가 임솔아 등이 참여하는 이야기 공연이 이어진다.
9일 한글날 당일에는 경축식과 함께 한글과 세종대왕 관련 문제 풀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가갸겨루기’ 결선이 열린다. 또 행위예술가 김안식이 ‘아름다운 한글’을 주제로 그림 공연을 진행한다.
이밖에 한글주간에는 극단 공명의 ‘세종대왕이 꿈꾸던 여민락’, 극단 하땅세의 ‘ㅋ, 코, 콧구멍 벌렁벌렁, 붓바람’, 사비나미술관의 ‘빅데이터가 사랑한 한글’, 한글학회의 ‘전국 국어학 학술대회’, 외솔회의 ‘제12회 집현전 학술대회’,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는 ‘사랑합니다. 한글’, ‘예쁜 우리 한글 사진전’ 등도 개최된다. 전국 국어문화원 15곳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재외 한국문화원 47곳, 베트남 하노이 등 세종학당 134곳에서는 한국어 말하기와 쓰기, 한국 전통놀이 체험, 한지 공예 전시 행사 등이 진행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한글은 신한류의 대표상징이자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핵심콘텐츠”라며 “한글이 전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빛낼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