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의 모습.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277.2%로 3개월 전보다 10.0%포인트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 한 것으로 보험사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가 회복, 시장금리 하락,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가용 자본이 11조4,000억원 증가한 점이 RBC 비율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손꼽힌다.
세부적으로 생명보험사의 RBC 비율은 292.6%로 14분기 대비 11.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는 248.6%로 7.0%포인트 증가했다.
대부분 보험사들의 RBC 비율이 14분기보다 올랐지만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AIG, 미쓰이, 푸본현대생명 등 16개사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하나손해보험은 금감원의 권고치인 150% 이하인 122.0%를 기록했다.
금감원 측은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77.2%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며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