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연휴 기간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는 ‘어렵다’, ‘힘들다’, ‘답답하다’ ‘뭐하고 있냐’ 그리고 ‘나훈아’였다”고 추석 민심을 짚었다.
장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연휴 기간 동안 민심을 경청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국민들이 기댈 곳이 없어 많이 외로우신 것 같다. 하소연 할 곳이 없어 답답해하시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정치가 위안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 정치가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한 뒤 “국민들은 내가 뽑은 정치인이 나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느끼지 않는 듯하다”고 적었다.
가수 나훈아/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장 의원은 이어 “옳고 그름마저도 네 편, 내 편 따지는 문재인 정권에 신물이 난다고 한다. 무기력하기 짝이 없는 야당에게는 기대할 것이 없다고도 한다”면서 “이제 다시 여의도로 돌아간다. 선국후당(先國後黨), 선민후사(先民後私)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열심히 일하겠다”고 썼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올 추석은 가히 나훈아 추석이다. 착한 국민, 지친 국민, 자꾸 눈물이 나는 국민들께 ‘대한민국의 주인은 여러분’이라며 잊고 있었던 국민의 자존심을 일깨웠다”고 적기도 했다.
한편 가수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오후 전파를 탄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에서 나훈아는 “우리는 많이 힘들고 많이 지쳤다. 하지만 역사책에서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사람은 못 봤다. 바로 여러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다”며 “긍지를 가져도 된다. 분명히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고 국민들을 격려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