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1학년 한글학습 도우미 도입된다...정부, 맞춤형 교육정책가속

교육부 5일 '교육안전망 강화 방안; 발표
코로나발 저학년 기초학력 격차 해소차원
방과후학교 강사 등 통해 한글학습 돕기로
10월말까지 학생별 한글해득수준 면밀진단
초등1~2학년 대상 AI수학시스템에도박차
유은혜 부총리, 금산중앙초교서 현장 점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오전 충남 금산군 금산중앙초등학교를 찾아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저학년 교육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금산=연합뉴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의 기초학력 격차가 심화되자 정부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보완책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생에 대해 개인별 맞춤 한글학습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초등학교 1~2학년 수학교육에 인공지능(AI)이 활용이 본격화된다.

교육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교육안전망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10월말까지 초교 1학년 학생별 한글 해득수준을 면밀히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한글학습을 지원하도록 교육청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는 자녀의 한글 해득 수준이 기록된 일명 ‘한글 또박도박’진단 결과인 ‘성장결과지’를 받아 한글 학습정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학교별 한글학습 지원 계획’을 수립한다. 해당 계획에는 방과후학교 강사, 교대생 교육봉사(실습)활동, 초등 퇴직교원 등을 활용해 ‘학교 한글학습 도우미’ 사업을 담는다. 또한 ‘한글 학습 콘텐츠’를 활용한 보충·가정학습 지원도 이뤄진다. 해당 콘텐츠에는 학생이 직접 글자를 쓰고 선을 연결하도록 유도하는 상호작용형 교육프로그램인 ‘기초국어튼튼’이 포함된다. 발음 및 자음·모음 읽고 쓰기 등 한글 세부 영역에 대한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찬찬한글’프로그램도 해당 콘텐츠를 통해 제공된다.

교육부는 AI수학 시스템 도입 및 적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14일부터 AI기술을 활용한 ‘똑똑! 수학탐험대’서비스를 전국 모든 초교에 제공했다. 해당 서비스는 초교 저학년의 학교 수업 및 가정학습에 활용된다. 수학탐험대는 학생이 학습한 내용을 AI기술을 통해 분석·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학생 수준에 맞는 학습내용을 추천해주고, 학습조언 기능도 제공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이 같은 교육안전망의 현장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교사 및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충남 금산군의 금산중앙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초등학생이 기초학습능력 향상을 지원하여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AI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업 장면에서 학습별 학습지도(코칭) 및 상담 등 교사 본연의 업무를 돕는 기반 확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산=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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