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주거환경개선사업(10곳), 재개발(48곳), 재건축(32곳) 등 총 90곳에서 도시정비사업이 추진중이다. 특히 중구에서만 주거환경개선사업 2곳, 재개발 26곳, 재건축 11곳 등 총 39개의 사업이 진행돼 대전 전체 정비사업의 43.3%가 몰려 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곳은 오는 11월 1블록(중구 선화동 106-1 일대)에 분양을 앞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전세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아파트(998가구)·오피스텔(82실) 총 1080가구 대단지다. 시공은 코오롱글로벌이 맡는다.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투시도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은 사업지 바로 앞에 대전천이 위치해 조망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내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고 초·중·고가 모두 도보거리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중앙로역에서 대전역(KTX·SRT 경부선)까지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며, 코스트코, 홈플러스, NC백화점 등 대형마트와 중앙로 번화가도 근거리에 자리한다.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바로 옆에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예정)와 한신공영이 시공예정인 사업이 내년 아파트 공급을 계획 중이고, 이들 사업지 맞은편 블록까지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대전 중구를 대표하는 신주거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중구 선화동은 인프라가 좋지만 낙후됐다는 이미지가 많아 저평가 됐던 만큼 개발이 진행되면 지역의 새로운 주거 타운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미래가치가 높은 만큼 청약 경쟁률도 최고 수백대 1로 매우 치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신주거타운=프리미엄’ 공식에도 주목해야
정비사업 및 대규모 아파트 개발이 본격화되면 프리미엄이 오른다는 학습효과도 청약 열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실제 낙후지역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 지역으로 탈바꿈 중인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는 강북 ‘대장주’ 자리를 넘보고 있다. ‘청량리역롯데캐슬 SKY-L65(2023년 하반기 입주 예정)’ 맞은편에 자리한 미주 아파트(1978년 입주)는 지난 7월 전용 84㎡가 11억원을 찍어 2년 전보다 3억 넘게 올랐다.
지방도 상황이 비슷하다. 낡은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대구 북구 고성동 일대는 지난해부터 속속 들어선 대단지 주상복합들이 ‘완판’되며 지역을 보는 시선을 확 바꿔놨다. ‘대구역 오페라 W(2023년 상반기 입주 예정)’는 8월 전용면적 84㎡타입 분양권이 6억1580만원에 거래돼 1억원 넘게 프리미엄이 붙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인프라는 좋지만 주거시설이 낙후돼 제 구실 못했던 원도심이 대규모 아파트 개발로 명성을 되찾는 곳이 늘고 있다”며 “특히 대전은 서울 못지 않게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 중구 일대 개발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만큼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 관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