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국제상품시황]코로나 재확산에 공급 우려까지...유가 주간 8% ↓


지난 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은 전주보다 배럴당 3.20달러(7.95%) 내린 37.05달러에 마감했다.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요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스페인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봉쇄 조치가 이동량 및 원유수요를 감소시키면서 단기적으로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가격이 형성됐다. 리비아·이란 등지에서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북미 지역 시추시설 수가 전주보다 증가하면서 공급 우려가 하향 압력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었다.


같은 기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은 비해 온스당 41.30(2.21%)달러 오른 1,907.6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경제부양책 합의 기대로 가파른 상승세로 출발했던 미국 증시가 지난 금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으로 반락하는 양상을 보이자 금값도 다시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 가격의 하단은 리스크를 회피하는 투자자들의 의해 지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전주보다 톤당 8달러(0.12%) 오른 6,5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와 중국 인프라 투자로 인한 수요 회복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탱하면서 강보합으로 한 주를 시작했던 전기동은 25일을 기점으로 급증하는 재고 유입량으로 상승세를 크게 제한받는 모습이었다. 또한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소식이 금융시장을 강타하자 한 주 동안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2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14.50센트(3.97%) 오른 379.75센트, 소맥 12월물은 29센트(5.33%) 상승한 573.25센트, 대두 11월물은 18.25센트(1.82%) 오른 1020.7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미 농무부가 발표한 재고가 예상보다 적어 농산물은 연일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소맥은 러시아의 기후여건 악화와 글로벌 소맥 수요가 지지받으며 상승 추이를 유지했다. 달러지수 약세도 농산물 가격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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