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매한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 아이돌 그룹으로 우뚝선 방탄소년단(BTS)이 주요 한류 콘텐츠(K-콘텐츠) 가운데 가장 많은 상표권을 가진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특허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방탄소년단의 영문 약칭인 ‘BTS’가 주요 K-콘텐츠 중 가장 많은 상표권(168건)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의 영문 명칭인 ‘ARMY’가 88건, 방탄소년단의 한글 명칭인 ‘방탄소년단’이 46건으로 뒤를 이었다.


연예 기획사별로 상표권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1세대 아이돌 그룹을 배출한 SM 엔터테인먼트가 1,526건으로 가장 많았다.


SM은 아이돌 최초로 여성 아이돌 그룹 S.E.S의 상표 출원을 시작으로 엑소(EXO), 샤이니, 레드벨벳 등의 그룹들의 상표를 지속적으로 출원해 최다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의 기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619건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FT아일랜드, AOA 등이 소속된 FnC(418건), 트와이스, 갓세븐 등의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160건), 블랙핑크, 아이콘 기획사인 YG 엔터테인먼트(137건) 순이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K-콘텐츠의 저작권 보호는 기본이고 이제 지식 재산권 확보가 국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한 뒤 “특허청의 업무 범위도 지식재산권 확보로 더욱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