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주 주민 조던 조지
“계단을 오르기도, 전화를 하기도 힘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두 번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미국 남성이 처음 걸렸을 때보다 증상이 훨씬 더 나빴다는 경험담을 소개했다.
5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조지아주 메이컨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던 조지(29·사진)는 코로나19에 재감염됐을 때 최초 감염 때와는 다르게 극심한 피로감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조지는 지난 3월 17일 코로나19 항체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후 상태가 나아졌다가 넉 달 뒤인 7월 4일 다시 감염 증상을 보였다.
그는 재감염 증상을 보였을 때 고열과 호흡곤란 뿐 아니라 극심한 피로감까지 몰려 왔다고 주장했다. 맛을 잃었고 살이 빠진 데다 림프절도 눈에 띄게 부풀었다. 그는 “계단 한 층을 오르기가 버거웠고 산책을 하는 것도 힘들었다”면서 “(재감염 초기에는) 인터뷰 통화도 끝마치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다만 조지가 코로나19에 재감염된 것인지, 아니면 완치되지 않았던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미네소타대 의과대학의 수전 클라인 교수는 “(조지의 재감염을 증명하기 위해선) 바이러스의 염기 서열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라인 교수는 수두 바이러스처럼 몸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하는 질병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