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자영업자·소상공인 임대·전기료 부담 줄일 것”

국무회의서 중기·벤처 등 지원 강조
문화부, 세종학당 76개국 213곳으로 확대 보고에
"세계가 사랑하는 한글, 신남방 등 기틀 될것"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향해 “착한 임대료에 대한 세제 지원을 연장하는 등 임대료 부담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내몰린 직종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골목상권 살리기를 강화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에 대한 보증공급도 확대해 생업유지 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문 대통령은 “4차 추경을 통한 맞춤형 재난지원금도 추석 전에 77%를 집행하는 등 신속한 집행에 중점을 뒀다”며 “정부는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영업 부담을 더욱 줄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관련해서는 “긴급자금 지원을 강화하면서 유망 신사업으로의 재편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체계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세종학당이 76개국 213곳으로 늘어나는 등 한글이 전 세계에서 인기가 많다는 보고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세계가 한글을 사랑하고 있다”면서 자랑스러움을 드러냈다.

세종학당은 해외 문화원과 현지 대학을 중심으로 현지인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인도가 제2외국어에 한국어를 포함시킨 소식 등을 언급하며 “인도는 세계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고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에 한국을 배우고 싶어하는 나라가 점점 늘어나는 이 기회를 잘 살려야겠다”며 “신남방·신북방정책 파트너 국가에 대한 한국어 교육 지원사업을 더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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